2017년 2월 24일 금요일

[퍼스널 컬러 칼럼] 2. 웜톤이랑 쿨톤이랑 뭐가 더 예뻐요?

퍼스널컬러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도 웜톤과 쿨톤에 대해서는 개략적으로 알고 있죠?

이번 칼럼에서는, "아 난 쿨톤이니까 파데를 떡칠해야지" 혹은 "너는 얼굴이 새카만 걸 보니 웜톤이야 ㅎㅎ" 등, 퍼스널 컬러에 대한 잘못된 이해에 대한 오해를 풀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많이 나오는 이야기인, "그래서 결론적으로 웜톤이랑 쿨톤이랑 뭐가 더 예뻐요?" 에 대한 답변을 드릴 수 있겠네요.




저번 글에서 마무리 멘트로, 숨겨져 있는 자신의 매력을 찾자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화장 다음은 분장이고, 분장 다음은 변장이라는 얘기가 있죠.
그만큼 화장은 사람의 분위기를 확 바꾸는 효과가 있습니다.

빈정거리는 어조로 화장은 사기다!!라고 외치는 분들도
화장의 깊이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주의 집중' 효과, '착시' 효과를 최대한 활용해 원하는 이미지를 완성하는 과정은
잘 모르는 사람들이 으레 생각하는 '눈 크게 만드는 과정' 과는 거리가 멀죠.


단순히 아이라인만 시커멓게 그린 게 아닙니다.


화장기술은 바다처럼 넓고 깊고, 설명하기에 다른 좋은 글들이 얼마든지 많으니
이쯤에서 갈음하고 본 내용으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앞선 글에서 설명한 것처럼, '퍼스널 컬러'는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색들 중
자신한테 어울리는 색 조합을 일컫습니다.

퍼스널 컬러는 좁게는 립스틱 색, 넓게는 렌즈, 쥬얼리, 헤어, 패션까지
몸에서 나타나는 모든 색에 대한 기본적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웜톤과 쿨톤의 대표색 모음


위의 색상표는 웜톤과 쿨톤의 대표색을 모아둔 표입니다.
어느쪽이 웜톤이고, 어느쪽이 쿨톤인지 말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명확하죠?
이렇게 특정한 색공간 안에서 화장과 코디를 맞춰나갔을 때,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자연스러운 매력이 발산되는 것입니다.

외모에 관심있는 여자들은 이미 다 알고 있어요.
체계적인 개념이 없을 뿐이지...

퍼스널 컬러는 자연스러운, 어울리는 외모를 완성합니다.





웜톤과 쿨톤도 마찬가지입니다. 퍼스널 컬러는 절대 얼굴 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고, 얼굴과 잘 어울리는 컬러 톤에 대한 이야기랍니다.
결국에는 얼굴 톤이 메이크업 컬러를 결정하기 때문에 순서만 뒤바뀌었지 동일한 얘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람의 얼굴 톤 중에 더 예쁘고 덜 예쁜 톤은 없다는 말을 이해하려면 이 개념이 확실하게 있어야 해요.

자연스럽고 어울리는 메이크업을 한 쿨톤은 피부톤과 맞지 않는 메이크업을 한 웜톤보다 당연히 더 예쁠 것이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소개팅 자리에서는 따뜻하고 발랄한 웜톤이 주목받지만, 클럽에서는 시크하고 섹시한 쿨톤이 주목받죠.

모든 사람은 각자의 매력이 있고, 그 매력을 찾아내는 색들이 바로 당신의 퍼스널컬러랍니다.




















2017년 2월 14일 화요일

[퍼스널 컬러 칼럼] 1. 남자들은 이해 못하는 립스틱의 다양한 종류

여러분들도 '남자들은 이해 못하는 사진' 이라는 이름으로 공감을 얻는 글 중에
다양한 립스틱 색상에 관한 글을 읽어보셨을 겁니다.

연한 빨강, 진한 빨강, 핑크, 자주... 아무리 상세하게 나눠도 끽해야 네 종류밖에 없는데,
여자들은 어떻게 그렇게 많은 색을 구별할까요?


색이 제각각인 '붉은' 립스틱들


모르는 사람은 단순한 수집욕이라고 치부할 수 있는 일이지만,
수많은 립스틱의 색을 구분할 수 있는 사람에게 실례가 되는 행동일 수 있습니다.
그럼 대체, 여자들은 다 비슷해보이는 색들을 어떻게 구분하는 걸까요?

아니 그 전에, 저 색들의 구분이 의미가 있는 걸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려면, 먼저 두 종류의 피부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소녀시대의 태연씨와 missA 수지씨


급변하는 아이돌 시장에서 몇년 째 탑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두 사람입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빼어난 미모로 대세에 등극한 친구들이죠.
사진을 붙여놓으면 확실히 느낌이 다를 겁니다.
태연씨는 얼굴에서 푸른 빛이 난다면, 수지씨는 노란 빛이 나고 있죠.

같은 한국인이어도 사람은 제각기 다른 피부톤을 가지고 있으며,
이 피부톤을 가장 크게 분류하는 방식이 바로 이 '노란 기의 정도' 입니다.
이른바 'warm tone''cool tone'이죠.

warm/cool 을 결정하는 요인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피부의 색소량 말고도 혈관의 노출 정도, 지성인 정도는 물론이며
심지어는 그날그날의 컨디션까지 영향을 주죠.

그날의 화장에 따라, 촬영장의 조명에 따라 어느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는 가장 잘 어울리는 톤이 있습니다.
그걸 무시하고 마음대로 화장을 해 버리면...


예쁜 웜톤 얼굴에 쿨톤 끼얹기


이렇게 이도저도 아닌 얼굴이 되는거죠.
(물론... 위 사진의 문제는 비단 쿨톤화장 문제는 아니지만요)

이 웜/쿨톤의 분류는 단순히 쿨톤 = 파란색, 웜톤 = 노란색 인 건 아닙니다.
노란색 중에서도 웜톤이 있고 쿨톤이 있게 되고,
그 세밀한 차이가 화장품에서는 크게 느껴지게 된답니다.

립스틱 얘기로 시작을 했으니, 립스틱으로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롬앤 매트 립스틱 10종 컬러


웜쿨톤을 나눠서 출시했기 때문에 좋은 예시가 될 수 있는 롬앤 브랜드의 매트 립스틱입니다.
섞어놓으면야 다같이 빨강이지만, 이렇게 정리한다면?



친절하게 웜쿨톤을 나눠서 정리한 모습입니다.


웜톤의 따뜻한 느낌, 쿨톤의 차가운 느낌이 감이 오고 있죠?
관념적으로 같은 색이라도 모아놓고 배열을 하면 이렇게나 눈에 띄게 색깔 차이가 나게 됩니다.
특히 노란 기운의 여부, 즉 웜톤과 쿨톤의 차이는 인간이 가장 잘 인식하는
색차이 중 하나이기도 하니까요.
이번엔 웜쿨톤의 립스틱을 같은 사람에게 묻혀봅시다.



셋 다 이쁜 건 크리스탈 탓입니다.


립스틱 하나 바꿨을 뿐인데 분위기 및 피부톤 전체가 다르게 느껴지죠?
후보정을 거친 화장도 이 정도인 만큼, 실물의 경우에는 얼굴에 있는 색조의 톤에 따라
분위기가 어마무시하게 변하게 됩니다.

여자들이 립스틱 색깔의 사소한 변화에 민감한 것,
립스틱 색상이 그토록 다양한 것은 단순히 수집욕을 자극하는 것만은 아닌 거죠.

정리하면, 
색조 화장이 얼굴 전체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 이러한 피부톤과 색조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며
자신만의 색을 찾는 트렌드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른바 "퍼스널 컬러"란 것이지요.



아는 만큼 보인다가 아니라, 아는 만큼 예뻐진다고 해야 할까요?



숨겨져 있는 자신의 매력을 찾는 과정인 퍼스널 컬러에 대한 탐구는 계속됩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