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14일 화요일

[퍼스널 컬러 칼럼] 1. 남자들은 이해 못하는 립스틱의 다양한 종류

여러분들도 '남자들은 이해 못하는 사진' 이라는 이름으로 공감을 얻는 글 중에
다양한 립스틱 색상에 관한 글을 읽어보셨을 겁니다.

연한 빨강, 진한 빨강, 핑크, 자주... 아무리 상세하게 나눠도 끽해야 네 종류밖에 없는데,
여자들은 어떻게 그렇게 많은 색을 구별할까요?


색이 제각각인 '붉은' 립스틱들


모르는 사람은 단순한 수집욕이라고 치부할 수 있는 일이지만,
수많은 립스틱의 색을 구분할 수 있는 사람에게 실례가 되는 행동일 수 있습니다.
그럼 대체, 여자들은 다 비슷해보이는 색들을 어떻게 구분하는 걸까요?

아니 그 전에, 저 색들의 구분이 의미가 있는 걸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려면, 먼저 두 종류의 피부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소녀시대의 태연씨와 missA 수지씨


급변하는 아이돌 시장에서 몇년 째 탑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두 사람입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빼어난 미모로 대세에 등극한 친구들이죠.
사진을 붙여놓으면 확실히 느낌이 다를 겁니다.
태연씨는 얼굴에서 푸른 빛이 난다면, 수지씨는 노란 빛이 나고 있죠.

같은 한국인이어도 사람은 제각기 다른 피부톤을 가지고 있으며,
이 피부톤을 가장 크게 분류하는 방식이 바로 이 '노란 기의 정도' 입니다.
이른바 'warm tone''cool tone'이죠.

warm/cool 을 결정하는 요인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피부의 색소량 말고도 혈관의 노출 정도, 지성인 정도는 물론이며
심지어는 그날그날의 컨디션까지 영향을 주죠.

그날의 화장에 따라, 촬영장의 조명에 따라 어느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는 가장 잘 어울리는 톤이 있습니다.
그걸 무시하고 마음대로 화장을 해 버리면...


예쁜 웜톤 얼굴에 쿨톤 끼얹기


이렇게 이도저도 아닌 얼굴이 되는거죠.
(물론... 위 사진의 문제는 비단 쿨톤화장 문제는 아니지만요)

이 웜/쿨톤의 분류는 단순히 쿨톤 = 파란색, 웜톤 = 노란색 인 건 아닙니다.
노란색 중에서도 웜톤이 있고 쿨톤이 있게 되고,
그 세밀한 차이가 화장품에서는 크게 느껴지게 된답니다.

립스틱 얘기로 시작을 했으니, 립스틱으로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롬앤 매트 립스틱 10종 컬러


웜쿨톤을 나눠서 출시했기 때문에 좋은 예시가 될 수 있는 롬앤 브랜드의 매트 립스틱입니다.
섞어놓으면야 다같이 빨강이지만, 이렇게 정리한다면?



친절하게 웜쿨톤을 나눠서 정리한 모습입니다.


웜톤의 따뜻한 느낌, 쿨톤의 차가운 느낌이 감이 오고 있죠?
관념적으로 같은 색이라도 모아놓고 배열을 하면 이렇게나 눈에 띄게 색깔 차이가 나게 됩니다.
특히 노란 기운의 여부, 즉 웜톤과 쿨톤의 차이는 인간이 가장 잘 인식하는
색차이 중 하나이기도 하니까요.
이번엔 웜쿨톤의 립스틱을 같은 사람에게 묻혀봅시다.



셋 다 이쁜 건 크리스탈 탓입니다.


립스틱 하나 바꿨을 뿐인데 분위기 및 피부톤 전체가 다르게 느껴지죠?
후보정을 거친 화장도 이 정도인 만큼, 실물의 경우에는 얼굴에 있는 색조의 톤에 따라
분위기가 어마무시하게 변하게 됩니다.

여자들이 립스틱 색깔의 사소한 변화에 민감한 것,
립스틱 색상이 그토록 다양한 것은 단순히 수집욕을 자극하는 것만은 아닌 거죠.

정리하면, 
색조 화장이 얼굴 전체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 이러한 피부톤과 색조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며
자신만의 색을 찾는 트렌드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른바 "퍼스널 컬러"란 것이지요.



아는 만큼 보인다가 아니라, 아는 만큼 예뻐진다고 해야 할까요?



숨겨져 있는 자신의 매력을 찾는 과정인 퍼스널 컬러에 대한 탐구는 계속됩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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